본문 바로가기
유화그림

유화그림의 시작 - 추억의 옛날극장 영화간판

by 가진것은몸뿐 2014. 2. 1.
반응형




이 공간은 아버지 작품을 올리는 공간 입니다.


저의 이야기가 아닌 아버지의 이야기이죠.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골프장 사진을 보고 그려 본 풍경화 입니다.


나름 시간을 들여서 작업하긴 했지만 좀 더 손을 봐야할 듯 하지만 귀찮음에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어렸을 때 성인이 되기 전 부터 그러니까 70년대 로군요.


그 당시 극장가는 요즘처럼 인쇄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전부 수작업 그림으로 영화 간판 작업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서 처음 시작한 극장 일.


당시 하루 일당은 커녕 숙식만 제공 받고 그림을 배우면서 생활 했습니다.


 

당시 극장의 모습.


계속 하다보니 어느덧 왠만한 그림은 다 그릴 줄 알게 되었죠.


물론 지금은 나이가 60이 넘어가서 예전보다 감각은 많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유화그림으로 극장간판을 제작하는 곳은 커녕 


옛날 극장도 대형 영화관에 밀려 거의 다 사라지게 되었죠. 


하지만 아직도 수작업으로 간판을 그리는 곳이 있더군요.




물론 이 또한 역사속으로 사라질 듯 하지만 이런 것을 볼 때 마다 예전 생각에 잠기어 추억을 떠올립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그림을 배우진 않았지만 


그 당시 생계 유지를 위해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간판 그림을 그리다 보니


나름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극장일을 그만 두고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도 하고 집도 얻고 당시에는 그래도 벌이가 괜찮았지만...


그 후에 쭉 같은 그림만 주구장창 그려서.. 중노동이 따로 없었죠 ㅎㅎ 


그 때의 그림은 느낌은 맨 위 골프장 그림의 느낌과 아주 약간 비슷합니다.


다음에 한번 올려 드리겠습니다.


그러다가 중국에서 갑싼 노동력(?)으로 인한 싼 그림이 수입됨으로 회사는 문을 닫게 되고


결국 그림 그리는 일은 취미생활로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작품(?)을 하나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




반응형

'유화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명화가 풍경 유화 - 1  (0) 2014.02.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