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3주만에 '금속 구조물 자동화 시스템' 프로토타입 v1.0 개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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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년차 설계자 이자 이제 막 코딩의 세계에 발을 들인 Aegis_BIMer 입니다.

지난 몇 주간, 저는 제 평생의 업(業)이었던 '금속 구조물' 분야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제 손으로 직접 해결해보고자 파이썬과 씨름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첫 번째 결실인 '금속 구조물 자동화 시스템 v1.0' 프로토타입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1.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고통'은 무엇이었을까요?

금속 구조물 업계의 견적 및 발주 업무는, 수많은 '반복'과 '수작업'의 연속입니다.

  • 수백 개의 모델별로 제각각인 자재내역(BOM)을 찾아내고,
  • 매번 변동되는 단가를 여러 엑셀 파일에서 복사-붙여넣기하고,
  • 계산기를 두드리며 견적서를 작성하고,
  • 다시 그 내용을 발주서에 옮겨 적는 일.

이 모든 과정은 누락과 실수(Human Error)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저를 포함한 많은 실무자들의 소중한 저녁 시간을 빼앗아갔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2. "엑셀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의 첫 번째 전략적 선택

처음에는 CAD 도면을 직접 분석하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불확실한 기술에 매달리는 대신, 현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신뢰할 수 있는 '엑셀(Excel)'을 우리의 첫 번째 데이터베이스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20년간 제 머릿속과 컴퓨터에 흩어져 있던 모든 모델 정보, 자재 정보, 단가 정보를 하나의 '마스터 엑셀 파일'에 구조화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프로젝트의 심장이자 두뇌입니다.

핵심 기술 스택:

  • Python: 모든 자동화 로직을 구현하는 언어
  • Pandas: 엑셀 데이터를 읽고, 가공하고, 분석하는 핵심 라이브러리
  • Streamlit: 복잡한 코드를, 위 영상처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GUI)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도구

3. 그래서, v1.0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번에 완성된 v1.0 프로토타입은 '읽기(Read)' 기능에 집중했습니다.

  1. DB 현황 대시보드: 우리가 구축한 엑셀 DB에 총 몇 개의 모델과 자재 정보가 있는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2. 모델별 BOM 조회: 특정 모델을 선택하면, 그 모델을 구성하는 모든 자재의 목록과 소요량을 즉시 보여줍니다.
  3. 자재 정보 검색: "앙카볼트"와 같이 특정 자재명을 검색하면, 관련된 모든 규격과 단가 정보를 필터링하여 보여줍니다.

이것만으로도, 예전에는 여러 엑셀 파일을 뒤져가며 수작업으로 찾아야 했던 정보들을 단 몇 초 만에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다음 목표: "쓰기(Write)" 기능으로의 확장

이 v1.0 프로토타입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의 다음 목표는, 조회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자재내역서'와 '발주서' 엑셀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작성'하는 '쓰기(Write)' 기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Project Aegis가 저의 경력과 만나, 어떻게 이 낡은 산업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지, 그 여정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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